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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공동창업자가 이야기하는

뤼이드의 개발문화와 비전

허재위

Principal Software Engineer

뤼이드의 공동창업자 3명 중 한 명이자, 만능 개발자.

2014년부터 지금까지 뤼이드와 함께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허재위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오랫동안 한 곳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개발자로서 느끼는 뤼이드의 장점, 그리고 뤼이드의 대표 제품으로 알려진 ‘산타(Santa)'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래 내용에서 확인해 보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뤼이드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뤼이드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허재위입니다. 뤼이드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창업 초기에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주로 했었고 지금까지 서버, 웹, 그리고 iOS 개발 등 이런저런 경험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Santa 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이신데, 어떻게 뤼이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2014년 여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지금보다는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다는 아주 막연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알고 지내던 개발자에게 뜬금없이 연락이 오더니 장영준 대표님과 한 번 만나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어떤 분인지, 어떤 얘기를 할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당시의 고민 때문인지 만남이 기다려졌던 기억이 납니다. 대표님과 미팅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저는 두 번째 만남 만에 뤼이드로의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합류를 결정한 이유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정확히 무엇을 하게 될지, 성공할 수 있을지, 떼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술로 교육의 불편함을 없앤다”는 미션이 의미 있게 느껴졌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 종일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 재밌을 거란 예감이 들었어요. 당시 굉장히 안정적이고 해야 할 일이 명확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초창기 '산타'의 미션

현재까지 일하면서 가장 자신을 성장시킨 또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저와 성장을 함께한 ‘산타’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산타도 저를 성장시키고, 저도 산타를 성장시켜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 결제가 발생했던 순간입니다. 한 제품의 A-to-Z를 개발해 본 것도 처음이었고, 결제 기능을 붙인 후 첫 구매자가 나타났을 때, 다 같이 박수치며 기뻐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의 산타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6개국의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최근엔 Chat-GPT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언제든지 문제 해설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별개로, ‘산타'라는 이름에 담긴 스토리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사실 백엔드 개발자들끼리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하던 이름입니다. 산타가 AI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문제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개발하면서 마치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선물하는 산타클로스” 같다는 대화를 하면서 프로젝트에 이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이어서 백엔드 서버 이름은 ‘Rudolf(루돌프)’, 프론트는 ‘Sledge(썰매)’, 추천하는 문제는 ‘present(선물)’ 이렇게 세계관을 생겨났었습니다. 2021년에 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레거시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남아있는 흔적을 볼 때 반갑기도 합니다.

2015년 문제 추천 프로젝트 이름으로 시작된 ‘산타’

요즘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경우가 드문데 뤼이드와 계속 함께하고 싶게 하는 이유, 혹은 개발자로서 느끼는 뤼이드만의 장점이 있다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뤼이드 퇴사 후 재입사하는 사례가 꽤 있는데 이분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게 뤼이드의 기술 스택입니다. 시장에선 더 효율적이고 새로운 기술이 지속해 쏟아져나오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관성으로 인해 오래된 기술에 머무르며 신기술 도입을 주저하곤 합니다. 대규모 기술 스타트업들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뤼이드는 새로운 기술에 열려있어서 개발자가 충분히 탐구하고 제안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물론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입 시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지만, 이렇게 최신 기술을 학습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는 탐구욕이 강한 개발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커리어 성장의 길이 자유로운 것도 장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포지션에서의 경험을 통해 시야가 넓어진 것이 좋았습니다. 작년에 iOS 개발을 하다가 올해 초에 백엔드로 전직했는데,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여러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쌓이면서 협업 능력도 향상됨을 느낍니다. 주변 뤼이드 개발자들을 둘러보면 한 위치에서 시니어로 계속 성장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른 위치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경력을 쌓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뤼이드에서는 개발자에게 두 가지 길이 모두 열려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뤼이드 개발자로서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자질이 있다면?

업무 전문성은 당연하고, 저는 집요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집요함이라 하면,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자기 자신과 동료들에게 계속해서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그러한 질문을 집요하게 던진다면 결국 그 일을 안 하게 되거나, 그 일을 끝까지 해야만 명확한 이유, 즉 동기부여가 확실해집니다. 옆 사람에게 그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상대방의 생각을 깨울 수 있는 기폭제가 되거나 업무의 이해도를 높여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특히 다른 직무에 있는 동료들에게 질문한다면 말이죠. 

개발자 채용 면접을 볼 때 확인하는 게, 당면한 개발 과제 이상의 비즈니스까지 고려하는지입니다. 왜 이 스펙을 개발해야 하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왜 돈이 벌리는지 물을 줄 아는지를 봅니다. ‘개발만’ 하면 어느 순간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지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왜 만드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제품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주도적으로 사고를 하며, 지금 개발하는 것 다음을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개발을 하더라도 동기부여와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집요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협업에 있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투명한 소통입니다. 우리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여있는 집단입니다. 정확한 문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그 구멍을 해결해주고, 문제 해결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구든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합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동료 간 투명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지난 9년에 이어, 앞으로 뤼이드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교육이란 도메인은 어려움과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교육은 게임이나 쇼핑처럼 모두가 하고 싶어 하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데에는 더욱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교육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뤼이드 역시 처음에는 토익 시험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여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있고, Chat GPT와 같은 기술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 기술, 그리고 인식의 발전 덕분에 앞으로 뤼이드에서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요즘 따라 설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육아를 하면서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해지고, 내 아이의 교육에 뤼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불편함 없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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